상단영역

본문영역

선정적 문구로 욕을 번 청년단체의 홍보 포스터

  • 박세회
  • 입력 2015.08.13 13:01
  • 수정 2015.08.13 14:16

울산에서 열리는 한 축제의 홍보 포스터가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이 단체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축제의 일환인 '버블슈트'를 홍보하는 포스터가 올라왔다. 버블슈트는 공기로 가득 찬 비닐 공 안에 들어가 이리저리 부딪히며 구르는 놀이.

이걸 가지고 말장난을 하고 싶었는지 이 단체는 포스터를 '누나 나랑 한 번 박자 살살할게'라는 타이포로 장식했다.

이건 조금 많이 선을 넘었다. 가장 저질적인 행태다.

홍보 문구가 문제가 되자 단체의 대표가 절하는 사진을 올리며 곧바로 사과하긴 했다. 그러나 이들이 노린 효과가 어쩌면 소위 말하는 '어그로'일 수 있다는 게 더욱 큰 문제다.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홍보전략이었다면 단체가 내건 '청년'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부적합한 행동이라 욕을 먹을 수밖에 없고, 이게 잘못인지 모르고 했다면 '청년'이 아니라 청소년 수준의 사고라 욕 먹어야 마땅하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청년단체 #홍보포스터 #노이즈 마케팅 #어그로 #축제 #사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