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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사우델로르가 대만의 도로를 휩쓸어버리는 순간(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08.12 05:50
  • 수정 2015.08.12 06:41

‘사우델로르’(Soudelor)는 최근 대만과 중국 동남부를 강타한 제13호 태풍의 이름이다.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이 태풍으로 7명이 사망했고 5명이 실종됐으며 중국 남동부에서는 17명이 사망했다. 강한 바람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를 동반한 사우델로르의 모습이 어느 대만 운전자의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8월 11일, ‘데일리 메일’CNN이 소개한 이 영상에서 태풍은 오른쪽에서 갑자기 나타나 운전자 앞의 모든 것을 쓸어버린다. 운전자의 앞에 가던 하얀색 자동차는 자취를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만약 블랙박스가 달린 이 자동차가 조금만 앞서 달렸다면, 역시 태풍에 의해 어디론가 쓸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더 운이 좋았던 사람은 따로 있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거리의 나무들이 모두 쓸려간 이후, 도로 한 가운데 무언가가 남아있다. 사람이다. 한 여성이 태풍에 충격을 받은 듯 바닥에 주저앉아있다. 블랙박스가 달려있던 자동차의 운전자는 바로 차 밖으로 달려나가 이 여성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태풍의 무서운 위력, 그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기적이 모두 담긴 영상이다.

Note : 이 블랙박스는 영상의 날짜를 2014년으로 기록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직접 이 영상을 유통한 에이전시인 'ViralHog.com'에 문의했다. 'ViralHog'측은 당시 블랙박스의 오작동이었으며 2015년 8월 10일에 일어난 일이 맞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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