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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4일 15시 3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24일 15시 38분 KST

염경엽, "먼저 관중을 대피시켰어야죠. 폭발물이 터졌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겨레

"당장에 경기를 중단시켰어야죠. 만에 하나라도 잠실구장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와 관련한 매뉴얼 마련이 시급합니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전날 잠실구장에서 폭발물 협박 전화에도 경기를 강행한 '안전 불감증'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LG 트윈스와 넥센이 격돌한 잠실구장에는 경기 시작 5분 전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그러나 경기는 오후 6시 30분에 예정대로 시작돼 거세진 빗줄기로 인해 노게임 결정이 내려진 오후 7시 13분까지 진행됐다.

폭발물을 찾기 위해 경찰 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 탐지견까지 동원됐지만, 본격적인 수색은 관중이 모두 빠져나간 뒤에야 이뤄졌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관중을 내보낸 뒤 야구장 전체에 대한 안전을 확보했어야 함에도 40여 분 이상 경기를 강행한 것이다.

'야구장에 폭발물?' 23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들어와 경찰특공대원 등이 수색을 하고 있다.

다행히 폭발물로 의심할 만한 물건이나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관중과 선수들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경기를 강행한 부분은 충분히 비판받을 만한 부분이다.

염 감독도 이러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먼저 관중을 대피시켰어야 했다"며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구장 보안 검색도 허술하다고 지적한 염 감독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에 대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시급히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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