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의 주례사는 어떨까.
배우 최민수가 생애 처음으로 결혼식 주례를 맡는다. 최민수가 결성해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 ‘36.5도’의 드러머인 박승수의 결혼식에서다. 박승수는 다음달 4일(토요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한다.
두 사람은 최민수가 만든 36.5도에 박승수가 드러머로 합류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36.5도는 2013년 1집 <트라이브 록산>과 지난 5월 싱글 <말하는 개>까지 지금껏 두 장의 음반을 냈고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에 서는 등 꾸준히 활동해왔다.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는 합정역 인근의 작은 술집인 트라이브바에서 정기 공연을 한다.
최민수는 “원래 틀에 박힌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어른들과 함께하는 결혼식이기에 최대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개성이 드러나는 주례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수는 “양가 어른들이 결혼식보다 민수형의 주례를 더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