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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역장' 장례식에 3천명이 다녀갔다

28일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의 명물이었던 '고양이 역장' 다마의 장례식에 약 3천명이 다녀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와카야마현 소재 기시(貴志)역에서 와카야마전철의 회사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에서는 다마의 사진 앞에 헌화하거나 기도를 하며 이별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장시간 이어졌다.

헌화대에는 팬들의 편지와 꽃다발, 다마가 좋아했던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 등이 가득찼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교도는 전했다.

와카야마전철의 고지마 미쓰노부(小嶋光信) 사장은 다마에 대해 "와카야마 전철뿐 아니라 (경영이) 어려운 지방 전철의 구세주였다"고 말했고, 니사카 요시노부(仁坂吉伸) 와카야마현 지사는 "현민의 마음에 훈훈한 온기를 제공했다"고 치하했다.

와카야마전철은 다마를 '명예 영구 역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2일 16년 2개월을 살고 죽은 삼색 고양이 다마는 기시역이 무인역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이듬해인 2007년 '역장'으로 임명됐다. 그후 기시역이 다마를 보러온 승객들의 발길로 다시 북적대기 시작하면서 다마는 전국적인 스타가 됐고, '동물 역장'은 다른 역으로도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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