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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겨우 22살이다.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의 전체가 되는 건 원하지 않는다.

  • Unwritten
  • 입력 2015.06.26 07:50
  • 수정 2016.06.26 14:12
ⓒgettyimagesbank

나는 진정한 사랑을 굳게 믿는다. 나를 언젠가 정신없이 사랑에 빠져들게 만들 사람, 내가 왜 예전에 다른 사람을 만났던가 의아하게 생각하게 만들 사람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어딘가 나를 위한 남자가 있고, 나는 그와 함께 셀 수 없이 많은 기념일, 발렌타인 데이, 생일을 축하할 것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임을 믿고 그 어떤 싸움, 거리, 어려움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남자가 있을 것이다. 사랑의 깊은 욕구로 깰 수 없는 유대를 공유할 남자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나는 '그가 없는 내 인생을 상상할 수 없는' 누군가를 원하지 않는다. '내 마음을 오롯이 가져갈' 누군가를 원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내 온세상', '내 바위처럼 든든한 사람', '내 반쪽'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 내가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스스로 온전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 내가 나 자신의 바위, 닻, 소울메이트가 되고 싶다. 그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내가 내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 나는 뒤돌아보며 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다른 사람을 위해 내 미래를 바꾼 것 때문에 나 자신을 미워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내가 영원히 사랑할 남자를 오늘은 찾고 싶지 않다. 내일도. 모레도.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쓰러질 때면 빨리, 세게 쓰러진다는 걸 안다. 나는 구제 불능으로 낭만적이고 감정을 대놓고 드러낸다. 나는 사랑을 한다는 것 자체를 사랑한다. 나는 평생 어느 남자에 일종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적이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문자 친구'가 있는 게 좋다. 누가 나를 원한다는 느낌이 좋다. 나는 몇 번 상처받기도 했지만, 늘 나 자신을 추스르고 넘어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넘어가는 것은 내겐 어려운데, 그 이유는 내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는 남자들을 내 '반쪽', 내 '바위'라고 부른 적이 있다. 나는 내가 그들 없는 내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확신시켰다. 나는 앞으로의 관계에서는 절대 그러고 싶지 않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 특히 20대 초반의 젊은 여자로서 그렇다. 내가 진지한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내가 완전하다는 느낌이 들 필요가 있다. 그리고 완전히 혼자 있을 때도 완전하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남자에게 의존하는 여자들이 너무나 많고, 내가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관계를 맺을 때 완전히 독립적이 되는 법을 모른다. 그럴 수 있는 여자들을 많이 알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내겐 꿈이 있다. 나는 나만의 계획이 있다. 지금은 내 인생의 중요한 시기다. 나는 앞으로 어디로 갈지 정해야 한다. 여행을 할 수도 있고, 전국 횡단을 하며 그래도 된다는 이유만으로 바보 같은 즉흥적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지금 장은 내가 내 삶을 가지고 어떻게 한다 해도 나를 붙잡을 것이란 없다(돈이 조금 더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어떻게든 해결할 것이다). 나는 아직 내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고 싶지 않다. 나는 정착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내 개인적인 계획을 바꿀 준비도 되지 않았다. 나는 졸업 후에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 알아낼 준비만 되어 있다. 전국 횡단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여행 중에 만나는 사람들과 새롭고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다시 사랑에 빠질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

내 대학 생활이 끝나가고 있고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찾기 시작하는 지금, 나는 내가 '내 반쪽'이라고 생각하는 남자에게 절대 빠지고 싶지 않다는 걸 깨닫고 있다. 나는 반쪽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온전한 하나가 되고 싶다. 나 자신과 내 행복을 내가 갖게 될 그 어떤 관계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싶다. 이게 이기적인 걸까? 아니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많은 실연을 겪게 되더라도, 나는 혼자서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할 거라는 걸 알게 해준다.

어떤 사람들은 고등학교 때 애인과 결혼한다. 내 친구 중에도 그런 예가 있고, 그럴 예정인 친구도 있다. 그리고 난 그래서 그들을 사랑한다. 나는 그들의 관계가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짝이 있으면서도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걸 지켜보는 게 정말 좋았다. 나는 그래서 그들을 존경한다. 여생을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을 어린 나이에 발견하는 건 나쁠 게 하나도 없는 일이다. 22살이고 옆에 남자/여자 친구가 있어도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날 잘 알기에, 내가 아직 그럴 시기가 되지 않았다는 걸 안다.

나는 나의 삶을 상상하고 싶다. 인생의 짜릿한 기회들과 엄청난 실망들을 독립적으로 탐사하고 싶다. 그리고 만약 남자가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한다면, 그래도 나는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가 없는 내 삶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는 이미 상상을 해본 뒤이니 말이다.

이걸 읽고 나를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아니면 내가 사랑이라는 것을 싫어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좋을 대로 믿어도 괜찮지만, 하지만 그런 추정은 다 사실이 아니다. 아까 말했듯, 나는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될 날을 무척이나 기다린다. 남자의 눈을 보며 "사랑해."라고 말하며, 그게 "영원히 사랑해."라는 뜻임을 알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 남자가 내 여생 동안 매일 나를 사랑하고, 내게 도전하고 감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게 무척 기다려진다. 그 날은 오겠지만, 나는 아직 충분히 살지 않았다.

나는 22살이다. 나는 내 운명을 결정하기 전에 해야 할 어리석은 결정이 너무나 많다. 사랑이라는 것을 완전히 새로운 의미로 깨닫게 해줄 남자를 찾는 건 여생에 걸쳐 하면 된다.

그 날은 올 것이다. 오늘이 아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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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블로거이자 패션, 라이프스타일 컨텐츠 언리튼의 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이 글은 언리튼에 먼저 게재되었고, 베스 코맥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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