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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총기 난사로 9명 사망(사진, 동영상)

  • 김도훈
  • 입력 2015.06.18 10:55
  • 수정 2015.06.18 11:00

현지시각으로 지난 수요일 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역사적인 흑인 교회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9명이 사망했다.

찰스턴 경찰서장 그렉 뮬렌은 범인이 수요일 이메뉴얼 아프리카 감리교회에 난입해서 예배 중이던 신자들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났다고 밝혔다. 여덟 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두 명 중 한 명도 사망했다. 그렉 뮬렌은 "내 생애 최악의 밤"이라고 말했다.

총기 난사범은 금발의 21살 백인 남자로, 회색 스웨터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여전히 그의 뒤를 쫓고 있으며 곧 현상금을 걸 예정이다.

뮬렌은 "이것은 분명히 증오범죄"라며 "곧 증오범죄로서 조사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턴 시장인 조 라일리 역시 기자회견에서 "누군가가 교회로 걸어 들어가 기도하는 사람들을 총으로 쐈다면 그건 분명히 증오에서 비롯된 짓"이라며 "이것은 한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WCSC에 의하면 총기 난사는 현지시각으로 수요일 오후 9시에 일어났다. 사건이 벌어지자마자 최소한 6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다.

교회 바깥에 모여서 기도하는 신도들. (AP Photo/David Goldman)

이번 사건이 벌어진 교회는 흑인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가진 장소로, 1891년 이 교회를 창립한 인물 중 한 명인 덴마크 베시는 1921년 노예 해방 운동을 조직하기도 했다.

이 교회는 매주 수요일 성경 공부 시간을 갖고 있으며, News2에 의하면 범인은 기도회가 열리는 동안 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핑턴포스트US의 '9 Dead in Shooting At Charleston Churc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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