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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격리자 처음으로 감소 : 125명 줄어 3680명

  • 허완
  • 입력 2015.06.12 07:4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격리된 사람의 수가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현재 메르스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사람이 3천68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격리해서 해제된 사람이 새로 격리된 사람보다 많아 총 격리자수가 전날보다 125명 순감한 것이다.

이날 새로 확진된 환자 수가 4명(총 126명)에 그쳐 이에 따른 추가 격리자도 평소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택 격리자는 전날보다 138명 줄었고 기관격리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었다.

이날 격리 해제된 사람은 모두 294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1천249명이 격리 기간을 채우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현재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는 사람도 전날 225명보다 크게 줄어든 127명이었다.

1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청병원에서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방역복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확진자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메르스의 공기 중 전파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낮으니 걱정하지 않고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 환자는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으로는 서울 송파구 송태의내과, 경기 평택 이동훈내과, 경기 김포우리병원 등이 추가됐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메르스의 경제적 대응방안 후속조치를 위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메르스 관련 진료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 병·의원에 대해 긴급경영안전자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음압병상 부족에 대비해 공공·민간병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식 음압장비, 음압텐트 등의 조달을 지원하고 격리자 가구에 대한 긴급생계 지원을 강화하는 등 메르스 대응을 위한 예산지원 사안도 이날 회의에서 다룬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해 진료 전과정을 별도 공간에서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에 현재 전국 80여 개 병원이 신청했다며, 격리시설 마련 등 준비를 거쳐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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