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의 증상이 있을 때는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전화하라고 한다.
전화를 거는 이들이 많아 연결도 잘 안 되는데 더욱 황당한 것은 이게 '유료'라는 것이다. 휴대전화로 전화하면 초당 1.8원이 적용되며, 대기할 때도 요금이 부과된다.
오전 내내 통화가 되지 않다가, 오후 12시 8분 극적으로 통화가 연결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기다려 달라’는 코멘트만 3분 30초 동안이나 반복되더니 자동으로 전화가 끊어지고 말았다. ‘안내’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했는데 3분 30초만큼의 요금(378원)만 빠져나간 것이다.(팩트올 6월 9일)
이에, 보건당국은 12일부터 '무료'로 전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0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운영 중인 긴급전화(043-719-7777)는 현재 발신자 부담으로 운영되지만 수신자 부담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민일보 6월 10일)
질병관리본부는 비난이 빗발치자 모레(12일)부터 핫라인을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의가 폭주해 혼선을 빚고 있는 데 대해 서둘러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스브스뉴스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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