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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녀' 최초 보도한 기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하다

ⓒYTN

'천재 수학소녀'를 최초 보도한 미주 중앙일보 기자가 오보를 인정했다.

'미주중앙일보'는 지난 2일 '미 최고대학들이 주목한 한인 천재 소녀'라며 김정윤양의 사연을 최초 보도했고, 이후 김양은 국내 언론들에서 대대적으로 다뤄진 바 있다.(현재 미주중앙일보의 이 기사는 지워진 상태다.)

"너의 수학적 능력이 세계를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이 될 거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저커버그가 이런 찬사를 보낸 한인 천재 소녀가 화제입니다. 미국의 명문 과학고 졸업반인 김정윤 양인데, 하버드와 스탠퍼드대를 동시에 다니는 혜택도 받게 됐습니다.(JTBC 6월 3일)

그런데, 오늘 김양의 사연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 모두 김양의 합격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양 가족이 제시한 합격통지서는 위조된 것이다."(하버드대 공보팀장)

"현재 김정윤이라는 이름의 학생은 스탠퍼드 대학에 등록돼 있지 않다. 우리는 스탠퍼드대학과 하버드대학에서 동시에 공부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스탠퍼드대 공보팀장)

오늘 하루 큰 화제가 된 이 사건에 대해 김양의 사연을 최초 보도한 미주중앙일보의 기자는 오보임을 인정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전영완 씨는 '미디어오늘'에 보낸 입장에서 "오보로 물의를 빚게 되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래와 같이 밝혔다.

"기사 작성 당시 가족이 제시한 합격증서와 해당 대학교수들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의심 없이 수용해 기사작성을 하였으나, 합격 대학과 교수 등에게 사실 확인을 끝까지 하지 않은 우를 범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하게 됐다."

"정윤 양을 제가 알고 지낸 것은 벌써 몇 년 째 되었으며 아주 영특한 아이로 알려져 있었다. 교수들과 주고받은 이메일들도 구체적이어서 확신이 들었다. 지금도 허위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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