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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의 '자체제작' 드레스가 논란인 이유

  • 남현지
  • 입력 2015.06.10 13:27
  • 수정 2015.06.10 13:43

배우 장미인애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로즈 인 러브(Rose In Luv)'의 가격 논란이 거세다.

장미인애가 지난 5월 28일 론칭한 '로즈 인 러브'는 '오더 메이드(주문제작)'을 표방하는 브랜드 겸 쇼핑몰이다. 미리 제작된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주문 후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야 그제서야 옷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현재 '로즈 인 러브'에 올라온 9가지 아이템의 가격은 최저 78만5천원에서 최고 134만원 까지 책정되어있다.

'로즈 인 러브'에 올라온 꽃무늬 원피스의 가격 ⓒ해당 홈페이지 캡쳐

이에 네티즌들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다', '(가격에) '0' 하나 더 붙인거 아니야?'라는 반응을 보였고 주요 언론사들은 10일을 기점으로 '가격 논란' 기사를 쏟아냈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장미인애는 '가격논란'이 시작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는 터무니 없는 가격을 올리지 않습니다"라고 올렸다고 한다. 또한 "아직 공장을 거치지 않는 오더매이드 제품들과의 가격차이는 물론 있습니다. 전혀 확인된 사실없이 국민일보 엄지영 기자님의 기사를 보고 글을 남깁니다. 저희와 비슷한 옷의 원가 말씀하셨는데 저희 원단의 가격은 그 이상인걸 말씀드립니다. 전 절대 장난으로 일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해명글을 남겼다. 현재 장미인애의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사진과 글은 삭제된 상태다.

지금은 삭제된 장미인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장미인애는 로즈 인 러브의 제품이 공장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그녀는 "사입이 아닌 순수제작입니다"라고 밝혔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사입'이란 쇼핑몰을 운영하는 MD들이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다수의 온-오프라인 쇼핑몰이 이러한 방식을 취하며, 흔히 사입으로 가게에 유통되는 옷을 '보세'라고 한다. 즉 장미인애가 '사입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이미 만들어진(레디메이드) 보세가 아니라 개인이 디자인한 맞춤의상'이라는 뜻이다.

#Repost @iam_ozhong ・・・ 사 입 이 아 닌 순 수 제 작 입 니 다 @ozmind #brand #news #이벤트정보 (@roseinluv_official) News 배우 겸 디자이너 장미인애 '로즈인러브' 홈페이지 오픈! 장미인애가 로즈인러브(@roseinluv_official)브랜드 론칭이후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사이트에서는 #기성복 뿐만 아니라 #오더메이드 의류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로즈인러브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페미닌한 소재, 디테일로 여성의 우아함을 그려내며,유연한 미니멀리즘으로 입체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도록 디자인했다.현재 홈페이지에서는 오픈 기념으로 10% 쿠폰을 지급 행사가 6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된다.자세한 내용은 #로즈인러브 사이트(www.roseinluv.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옷스타그램 #셀스타그램 #张美仁爱 #dailylook #roseinluv #luxuryfashion #designercollection #ootd #event #tbt #ファッション #时尚 #แฟชั่น #Kiểu #موضة

장미인애 张美仁爱????Roseinlove(@roseinluv)님이 게시한 사진님,

하지만 논란은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는 데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원단의 가격이 높다고 해명했지만, 홈페이지에는 '로즈 인 러브'가 정확히 어떤 원단을 쓰는지, 동대문 원단이 아닌 해외 브랜드의 원단을 수입해서 비싼 건지 나와있지 않다. 그리고 '맞춤제작'을 표방했지만, 홈페이지에는 결제 후 고객의 신체사이즈를 재고, 원단 선택 및 가봉 과정을 거치는지 기재되지 않았다. 다른 쇼핑몰처럼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는 시스템만 있을 뿐이다.

물론 제품의 가격은 소비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로즈 인 러브'의 부족한 정보 기재가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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