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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병원, 메르스 뚫렸다

  • 원성윤
  • 입력 2015.06.07 16:57
  • 수정 2015.06.12 05:26
ⓒ건국대학교병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대학병원 한 곳이 또다시 뚫렸다. 바로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병원이다.

'노컷뉴스'는 "건국대병원이 7일, 엉덩이뼈가 골절돼 입원한 A(75·여)씨가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가 건국대병원에 메르스를 옮긴 과정은 다음과 같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엉덩이뼈가 골절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그는 오후 6시쯤부터 고열 증상을 보였고, 병원 측은 곧바로 중환자실 음압병실에 격리시켰다. 조사결과 A씨는 14번(35) 환자가 머물렀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6월 7일, '노컷뉴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머물렀던 사실을 숨긴 탓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가 머무른 병원은 건국대병원 한 곳만이 아니었다.

이데일리는 "A씨가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뒤 서울의 한 노인요양병원에 머무르다가 이달 5일 서울의 다른 대학병원 응급실에도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에 있어 이 지역 주민들과 이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건국대학교 병원은 7호선과 곧바로 연결돼 지난 주말 건국대 병원 응급실을 들른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지하철로 메르스를 이동시켰을 경우도 배제하기 어렵다.

또 건대 주변 유동인구가 6만명에 달해 지역 상권과 병원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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