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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는 14세 소년을 천장에 매달아 고문했다(동영상)

6월 1일, 영국 BBC는 아흐메드란 이름의 14살 소년이 IS(이슬람 국가)에 의해 고문을 당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소년은 검은 옷을 입은 무장군인에게 폭행을 당하며 비명을 질렀다.

“그때 엄마를 생각했어요. (비명을 지르며) 엄마를 불렀는데, 그들은 전기를 더 높여 고문을 했어요.” 아흐메드는 BBC의 기자 쿠엔틴 서머 빌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흐메드는 IS의 주요 거점 지역인 락까(Raqqa)에서 ‘빵’을 팔던 소년이었다. 어느 날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으로부터 가방 하나를 IS의 모임 장소 근처에 갖다 놓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아흐메드는 그때 가방 안에 폭탄이 있는 줄 몰랐다. 결국 그는 IS에게 붙잡혔고 이틀 동안 고문당했다. 아흐메드는 그곳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사형집행인이 동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다행히 소년은 터키로 피신할 수 있었다.

유엔은 IS의 극악무도한 아동 인권 침해를 비판했다.

지난 2월에 발표된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IS는 이라크 소수민족의 아이들을 조직적으로 살해했고, 고문하거나 강간했다. 또한 IS 관련 단체가 아이들을 모집해 훈련을 했다는 정보도 이미 수차례 보고된 바 있다. 유엔은 “시리아와 이라크에는 13살 아이도 최전선에 배치돼 있다”고 전한다.

또한 지난 3월에는 5년째에 돌입한 시리아 내전에 대해 경고하면서 약 56만명의 아이들이 궁지에 빠져있다고 발표했다. 약 260만명의 아이들이 학교를 떠났고, 200만여명이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고 한다.

지난 3월 12일, 유니세프의 앤서니 레이크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난국은 5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아직도 폭력에 휘말릴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고통을 이후 세대에 계승시킬지도 모릅니다.”

 

허핑턴포스트US의 'Video Appears To Show ISIS Torturing Young Bo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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