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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이 얼굴을 가리고 아이에게 젖을 물린 사연(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6.01 07:19
  • 수정 2015.06.01 07:45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이 어느 날, 하나의 안내문을 발견했다. “모유 수유를 할 때는 가려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이었다. 그래서 이 엄마들이 모인 ‘ Breastfeeding Mama Talk support group’(BFMT)은 이 안내문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기로 했다.

아래는 이 단체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공유한 사진이다. ‘가려달라’는 안내문과 함께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의 모습이 함께 담겼다. 엄마들은 안내문의 내용 그대로 ‘가렸다.’ 젖을 물고 있는 아이를 가린 게 아니라, 엄마 자신의 얼굴을 가린 것이다.

Thought I would do something different and fun with this!! I have this picture in the comments except it's without the...

Posted by Breastfeeding Mama Talk on Sunday, May 3, 2015

이후 BFMT는 #ThisIsHowWeCoverBFMT란 해쉬태그를 통해 모유수유를 하는 다른 부모들의 동참을 권유했다. 메시지를 받은 엄마들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누군가는 담요로, 누군가는 입고 있던 셔츠로 얼굴을 가렸다. 심지어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엄마도 있었다.

#ThisIsHowWeCoverBFMT

Posted by Rachel Myers on Monday, May 4, 2015

FAN QUESTIONCan we make this go viral! This is awesome. Lol (:www.pregnancycorner.com

Posted by Pregnancy Corner on Tuesday, May 26, 2015

이들 가운에 한 엄마는 자신의 사진을 건강복지정보 사이트인‘ Pregnancy Corner’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사람들의 지지를 얻은 이 사진은 2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고 32만 번 공유됐다.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에게 종종 사회는 ‘가리거나’, ‘숨어서’ 아이에게 젖을 물릴 것을 강요한다. 이에 대한 반격은 이미 여러 사진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이스라엘 출신의 엄마가 화장실에서 모유 수유를 해야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사진에 담기도 했다. "만약 본인이 화장실에서 점심 먹는 게 싫다면, 내 아이 보고 화장실에서 젖을 먹으라고 하지 마세요!”란 메시지를 전하는 사진이었다.

얼굴을 가리고 아이에게 젖을 물린 엄마들의 마음 또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이 얼굴을 가리고 밥을 먹는 게 싫다면, 내 아이에게도 식사를 할 때 얼굴을 가리라고 하지 말라!”는 뜻인 셈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Sign Told Breastfeeding Moms To Cover Themselves, So They Literally Di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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