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 중 가장 중요하다.

인류에게 있어 이것은 위협이 아니라 엄청난 기회다.

AI란 무엇인가?

넓게 말하면, AI는 컴퓨터가 당신의 질문을 이해하고, 방대한 기억 저장소를 찾아 당신에게 가장 정확한 답을 해주는 능력이다.

AI는 컴퓨터가 당신을 위해 방대한 양의 정보를 처리하고, 결정을 내리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거나 당신에게 행동하라고 충고해 주는 능력이다.

AI의 초기 버전인 당신 아이폰의 시리나 IBM의 왓슨 수퍼컴퓨터는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왓슨은 2011년에 제퍼디에서 우승해 신문 헤드라인에 등장했고, 지금은 방대한 양의 임상 데이터를 처리하고 수천 가지의 개인별 사례와 치료 결과를 상호 참조하며 의사들이 암 환자 치료하는 것을 돕고 있다.

애플의 시리는 당신의 손 안에서 길을 알려 주고, 추천을 하고, 심지어 농담도 던진다.

하지만 이것들은 AI의 '약한' 초기 버전이다. 향후 십 년 간 등장할 AI는 '아이언 맨'의 자비스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이 기술은 토니 스타크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왜 AI가 엄청난 기회일까?

AI는 세계를 공평한 경쟁의 장으로 만들 것이다.

오늘날, 구글의 검색 엔진은 뭄바이에 있는 스마트폰을 가진 십대와 맨해튼의 억만장자에게 세계의 정보에 대한 평등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미래에는 AI가 헬스케어부터 재정 조언까지, 모든 서비스에 대한 평등한 접근성을 제공하여 모든 사람들의 정보력을 민주화할 것이다.

AI가 당신의 의사가 될 것이다.

AI가 당신의 재정 조언가가 될 것이다.

AI가 당신과 당신 아이들의 교사가 될 것이다.

AI가 당신의 패션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AI가 당신의 셰프가 될 것이다.

AI가 당신의 엔터테이너가 될 것이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그리고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 살든, AI는 이 모든 것을 무료로, 혹은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궁극적으로 AI는 이 모든 서비스를 비물질화시키고, 거래되지 않는 것으로 만들어서 80억명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것이고, 우리를 풍요로운 세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줄 것이다.

내가 AI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적어도 지금은)

일단, 우리 인간들은 언제나 새 기술에 과민 반응을 보여 왔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새로운 것에 대한 우리의 진화적, 기본적인 반응은 최악의 경우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오늘날, 넘쳐 나는 디스토피아적 할리우드 영화들과 미래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뉴스들 때문에 그 공포는 널리 퍼지고 있다.

1980년대에 DNA 제한 효소가 발견되어 유전 공학이 가능해 졌을 때, 공포를 퍼뜨리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파괴적인 조작된 바이러스와 돌연변이 생물체가 나타날 거라고 경고했다.

우리가 얻은 것은 기적적인 의약품과 놀라울 정도의 식량 생산 증가였다.

광범위한 정부 규제를 정하는 대신, 생물학자, 의사, 심지어 변호사들까지 애실로마 회의에 모여서 DNA 재조합에 대해 논의했다. 일어날 수 있는 생물 재해와 생명 공학 규제에 대해 의논했고, 재조합 DNA 기술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그들이 정한 가이드라인은 연구자들이 안전하게 계속 혁신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우리는 30년째 그 가이드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1997년 복제양 돌리의 탄생은 몇 년만 지나면 우리는 복제한 수퍼 군인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갖게 될 것이고, 부모들은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아인슈타인의 유전자를 심을 것이고, 장기를 꺼내 쓰기 위한 좀비들이 가득한 창고가 생길 거라는 예측들을 낳았다.

내가 아는 한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

그렇지만, 나는 (한정적이거나 약한 AI가 아닌) 강한 AI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가장 중요하고 엄청난 기술 진보일지도 모른다. (강한 AI는 인간이나 초인간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하는 기계다. 한정적인 AI는 시리나 구글 검색 엔진에 더 가깝다.)

그리고 불과 석기 이후의 모든 기술이 그렇듯, 고려해야 할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레이 커즈와일이 주장했듯, 나는 혜택이 부담과 위험보다 더 클 것이라 생각한다.

레이는 내게 보낸 이메일에 이렇게 적었다. "AI가 이로울 것이라 믿는 큰 이유는 오늘날처럼 분권화되고 널리 퍼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 한 조직, 몇 개의 조직의 손 안이 아닌 십억 명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미래로 갈수록 더욱 유비쿼터스해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AI를 통해 힘을 얻을 것이다. 세상은 스티븐 핑커의 책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 나오는 것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더 평화로워질 것이다."

위협이 아닌 도구다.

케빈 켈리는 AI가 "우리 자신의 윤리와 도덕과 야망을 고양시키고 날카롭게 할 기회"라고 한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AI를 보다 인간답게 만들려는 노력이 우리가 더 인간적이 되어야 한다는 숙제임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것처럼, AI 개발은 기회다. 무서운 일이 아니다. 우린 AI를 환영해야 한다."

즉, 인간성은 궁극적으로 AI와 협력하고 함께 진화해 나갈 것이다.

사실 XPRIZE에서는 현재 TED의 친구들과 함께 'AI-인간 콜라보레이션 XPIRZE'를 디자인하고 있다.

우리가 이 지구의 모든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이야기할 때, 이러한 AI-인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만이 우리는 가장 큰 문제를 풀어내고 풍요로운 세상을 진정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Why I Don't Fear Artificial Intelligenc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