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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예술가와 그들의 고양이들(화보)

  • 김도훈
  • 입력 2015.04.23 11:50
  • 수정 2015.04.23 11:52

작가 알리슨 나스타시는 허핑턴포스트에 "예술가와 고양이는 영혼을 공유하는 존재들이에요. 왜냐면 둘 다 종종 신화화되니까요."라고 말한다. "둘 다 종종 자기애로 가득한 존재나 고독한 존재로 스테레오타입화되는 경향도 있지요."

나스타시는 책 '예술가들과 그들의 고양이들(Artists and Their Cats)'의 저자다. 이 책은 파블로 피카소로부터 프리다 칼로를 거쳐 살바도르 달리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과 그들의 반려묘 사진을 가득 담아냈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20세기의 가장 위대했던 예술가들은 다 고양이와 함께 살았던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다리 네 개 달린 이 동물들이 종종 제멋대로인 예술가들의 정신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살바도르 달리와 오셀롯. World Telegram & Sun photo by Roger Higgins; image courtesy of the Library of Congress.

나스타시가 지적하는 것처럼, 고양이들은 개보다 덜 반려인을 귀찮게 하는, 일종의 공동 주거자에 가깝다. "그래서 예술가들은 고양이를 키우죠. 왜냐면 (고양이들은 지나친 관심을 요구하지 않으니까) 작업에 더 신경을 기울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작업실에서 혼자 예술을 창조하는 건 종종 고독한 일이에요. 고양이는 작업실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면서도 동시에 예술가에게 꼭 필요한 명상에 방해가 되지 않죠."

나스타시의 책에 실린 예술가와 고양이 듀오들의 이야기는 지금 인터넷을 휩쓸고 있는 '고양이 신드롬'이 일어나기 훨씬 전의 일이다. 물론 나스타시도 최근의 고양이 신드롬을 잘 알고 있다. "제 생각에 지금 부는 이런 현상은 멋진 일이에요. 인터넷의 고양이 중독은 도움이 필요한 많은 동물 구호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아네스 바르다, 앙리 마티스, 패티 스미스 등 수많은 예술가들과 그들이 사랑한 고양이의 이야기는 책 '예술가들과 그들의 고양이들'에서 볼 수 있다. 그 전에 아래 사진들을 통해 몇몇 진수들을 감상하시라.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Portraits Of Famous Artists, And The Cats That Kept Them Sane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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