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늘이시여', '오로라 공주', '아현동 마님'등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23일, '스타뉴스'는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의 말을 인용해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긴 채 은퇴하는 계획을 세워왔다"며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4월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장근수 MBC 드라마 본부장은 "임성한 작가와 드라마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연합뉴스'가 4월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당시 장근수 본부장은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뉴스'는 이 발언이 "사실상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은퇴 계획을 염두한 발언인 셈"이라고 보도했다.
명성당엔터테인먼트의 이호열 대표는 '뉴스엔'을 통해 "임성한 작가가 그동안 짧은 드라마를 10편 했던 게 아니라 호흡이 긴 작품을 10편 집필했다. 가끔 10편 하고 은퇴하시겠다고 이야기를 했었고 이번이 마지막이 됐다"고 설명했다.
임성한 작가는 지난 1998년 '보고 또 보고'를 시작으로 '온달 왕자들',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등의 드라마를 집필했다. 매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그만큼 논란의 대상이 됐던 그는 '막장 드라마'라는 신조어를 발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