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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승용차 안에서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

  • 김병철
  • 입력 2015.04.05 06:30
  • 수정 2015.04.05 06:35

경북 경주 외곽지에 세워진 승용차 내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5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나무 밭 주변 야산으로 연결되는 농로에 세워진 매그너스 승용차 안에서 남매를 포함한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이 며칠 동안 차량이 움직이지 않고 주차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이들이 승용차 주인인 A(43·울산시 동구)씨와 A씨의 여동생(40), B(28·광주시 서구)씨, C(33·충북 청주시 서원구)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지 일주일 정도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 당시 승용차 문은 잠겨 있었고 청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다.

또 조수석에서는 화덕과 술병이 발견됐다.

A씨는 자신이 생활한 집의 임대 보증금과 물건을 지인에게 전달해달라는 쪽지 메모를 남겼다.

다른 이들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지난달 25일 가출 신고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B씨가 2년여 동안 취업준비를 해왔으며 최근 가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어떻게 만났는지와 어떤 경로로 경주에 왔는지 파악하는 한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외상은 없으며 화덕에 연탄을 피워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이 어떻게 만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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