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심폐소생술로 임신부와 태아 생명 구한 소방관

  • 강병진
  • 입력 2015.04.02 16:35
  • 수정 2015.04.02 16:37
ⓒ연합뉴스

소방관 5명이 심폐소생술로 임신부와 태아의 생명을 구했다.

2일 전주완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7시께 119상황실로 임신부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임신 27주차이던 김모(30)씨는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어 뱃속 태아까지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배병만 소방장 등 소방관 5명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 자동제세동기 등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다행히 현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김씨의 아버지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급대의 심폐소생술 시작 10여분 만에 김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 김씨와 태아는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가족들은 지난달 30일 전주완산소방서를 찾아 "두 생명을 살려줘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주완산소방서는 배명만 소방관 등 5명을 '하트세이버'로 추천할 예정이다.

제태환 전주완산소방서장은 "소방관은 소중한 생명을 살렸을 때 가장 보람되다"며 "이번 사례처럼 심폐소생술을 미리 익혀두면 내 가족을 지켜주는 맨손의 기적을 행할 수 있으니 꼭 심폐소생술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청신호 #소방관 #사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