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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습격 김기종, EXO 팬클럽과도 시비

  • 원성윤
  • 입력 2015.03.05 13:54
  • 수정 2015.03.05 14:30
ⓒ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55) 대표가 최근에도 공무원을 때리는 등 난동을 피워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월 30일 오후 6시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공연 행사에서 팬클럽 회원들과 시비가 붙었다.

김 대표는 아이돌 팬클럽이 행사를 위해 붙여 놓은 전단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소동을 부렸다.

이에 대해 행사 점검차 나온 서대문구청 공무원과 승강이가 벌어졌고, 김 대표는 공무원들을 때렸다.

김 대표의 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별안간 도로로 뛰어들어 운행하던 시내버스를 막아서기도 했다.

결국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 대표를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지난달 17일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난동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전과 6범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김 대표는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지난해 2월 13일 오후 서대문구 창천교회에서 열린 신촌 번영회 정기총회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가 끝날 무렵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변모(55)씨의 왼쪽 뺨을 때려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김 대표는 같은 해 5월에는 일본대사관에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규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게 신발과 계란을 투척해 입건되기도 했다.

2007년 6월에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6월항쟁을 기록하다' 출판기념회에서 "6월 항쟁 기념사업이 분파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려 하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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