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정이 골목식당에 돌아왔다.
28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 골목 세 번째 편을 방송했다.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적용한 식당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있는 날이었다.
이날 백 대표와 함께 부대찌개집을 찾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1대 MC 김세정. 오랜만에 골목식당에 출연한 김세정은 폴짝폴짝 뛰면서 백 대표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백 대표 역시 아빠 미소를 김세정을 맞았다.
3년 전 김세정은 ”초록색 벽지와 국수는 어울리지 않는다”, ”쫄면을 먼저 넣어서 떡볶이가 냄비에 눌러 붙었다” 등 백 대표마저 감탄하게 만드는 눈썰미를 보여줬다.
골목식당으로 돌아온 김세정은 차분히 부대찌개 냄비 안 재료들을 살펴봤고, 한 입 먹은 뒤 ”이상하진 않은데...”라며 운을 뗐다. 이어 김세정은 ”여러 가지 맛이 하나로 잘 섞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약간 칼칼한 끝 맛이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늘 향을 좋아해서 괜찮지만 (마늘 향이) 세긴 세다”라고 평가했다.
백 대표 또한 김세정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약간 칼칼하다. 후추가루 맛”이라고 말했다. 부대찌개집은 백 대표의 솔루션 뒤에도 솔루션 이전에 받았던 평가와 똑같은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알고보니 재료 계량에 문제가 있었던 것. 재료를 계량하는 데 있어 단위가 2g인 저울을 사용해 솔루션 때와 다르게 조리된 소스와 양념장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2g 단위 저울은 시장에서 대량 식자재를 잴 때 사용한다. 백 대표는 정확한 맛을 위해서는 오차 범위가 적은 저울로 바꾸라고 재차 조언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