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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예술가 작품에 낙서' 사건에 '뜻밖의'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붓과 페인트가 있어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

그래피티 작가 존원
그래피티 작가 존원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그라피티 예술가 존원의 작품이 훼손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40분쯤 연인인 20대 남녀는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스트리트 노이즈’에 전시된 존원의 작품 ‘Untitled’(무제)에 가로 80㎝, 세로 150㎝ 크기의 청록색 붓 자국을 남겼다.

이들은 전시장에 장식으로 놓여 있던 붓과 페인트로 작품에 낙서를 한 뒤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시장 관리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시장 측은 뒤늦게 이를 CCTV로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붓과 페인트가 있어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벌 여부에 대해 전시장 측은 ”협의 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훼손에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경찰 신고도 취소해 종결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대화가 원만히 되지 않을 경우 관련 진술·증거를 제출해 절차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안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붓과 페인트가 있었으면 관객 참여형 예술로 오해할 만하다”, ”이전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그래도 낙서는 옳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28일 훼손된, 존원의 작품 ‘Untitled’(무제) 
28일 훼손된, 존원의 작품 ‘Untitled’(무제)  ⓒyoutube/연합뉴스

 

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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