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가 학교 폭력 가해자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한 데 이어 모친 김경희에게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한다.
15일 협회는 ”김씨가 2020 배구인의 밤에서 받은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한다”며 ”곧 열리는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돼 공식 취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스포츠서울에 밝혔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모친인 김경희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자녀가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함께 전주 근영중학교 배구팀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시합장을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고 나머지는 자리만 지켰다. 모친 김경희씨가 딸에게 (코칭)하는 전화 소리도 들었다”며 김경희가 배구팀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