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다.

별은 15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가 무릎에 앉혀놓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가르쳐 주셨다”라며 가수의 꿈을 키워준 아버지를 추억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아버지의 바람대로 데뷔하자마자 ‘12월 32일’로 각종 음악 방송 1위는 물론, 그해 신인상까지 수상했지만 같은 해 아버지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고 털어 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11년 동안 의식 없이 누워 계셨던 아버지를 대신해 21살부터 소녀가장이 된 별은 병원비와 의료 소송 비용을 마련하느라 슬픔 속에서도 예능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별이 남편인 방송인 하하와 결혼식을 올리기 전 혼인신고부터 하게 된 것도 아버지 때문이었다. 그는 이날 녹화에서 ”아버지께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본식 전 가까운 지인들과 미니 결혼식을 올렸다”며 ”미니 결혼식 다음 날, 웨딩 촬영을 하러 가는 길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는 후문이다.

별은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던 날 남편 하하가 그 동안 고생한 친정 어머니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

또 그는 2012년 하하와 결혼 후 9년 만에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며 삼남매 육아 스케줄을 공개해 강호동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