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주방 점검하다 분노하고 배우 정인선이 시식을 포기한 음식점이 나왔다.

10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강서구 등촌동 골목 편이 전파를 탔다. 백종원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연어새우덮밥집이었다. 이 곳이 첫 창업이라는 사장은 지난 2년간 메뉴를 10번이나 변경했다고 했다.

이 집에서 제일 먼저 발견된 문제점은 주방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즉 기름진 연어나 끈적한 소스들을 담은 그릇을 찬물로 설거지한다는 소리다. 사장은 ”기름기 있는 그릇은 물을 따로 데워서 한다. 그런데 기름이 굳어서 가끔 막힐 때도 있다”고 했고, 백종원은 ”설거지 때문이라도 보일러 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만들어 둔 재료를 올리기만 하면 되는 덮밥이 백종원 테이블에 나오기 까지는 약 20분이 소요됐다. 백종원은 음식을 앞에 두고도 ‘찬물 설거지’에 대한 찝찝함을 표현했다. 사장은 ”한 번도 수저 삶아본 적 없지 않나”라는 백종원의 물음에 ”마지막으로 수저를 삶은 건 한 달 전”이라고 밝혔다.

이윽고 시식에 나선 정인선은 ”새우는 좀 비린 거 같다. 아무래도 아까 말씀하셔서 약간 그 쩐내 같은 게 좀 들어오자마자 났다”면서 ”군내, 잡내는 괜찮은데 기름 냄새에 약하다. 여기서 먹기에는 좀 힘들것 같다”며 시식을 끝내 포기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백종원은 주방 점검을 하다 말고 사장을 불러 테이블 위생상태를 체크하는가 하면, 참지 못한 듯 사장과 1대1로 마주 앉아 멱살을 잡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