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닷새 만에 마스크 미착용 관련 신고가 1000여건이 넘게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가 지난 24일부터 실내·외 다중이 밀집한 곳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뒤 28일까지 5일 동안 마스크 미착용 신고가 1280건이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하루 평균 256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경찰은 1280건의 신고 중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41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31건에 대해서는 형사입건 뒤 수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범죄 혐의가 뚜렷한 2명은 구속했다. 나머지 10건의 사건에 대해서는 통고처분이 내렸다. 또 774건의 경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대상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여러 사람에 대한 폭행, 장시간 업무방해 등 공공의 위험을 초래하는 중한 사안은 구속해 수사하는 등 엄중하게 조치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의 실효성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이전의 마스크 미착용 관련신고(5월26일~8월23일)는 총 1354건으로 하루평균 15건이었다. 하루 평균 신고 건수가 17배 이상 증가한 것에 대해 경찰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