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병원 이동 중 공무원 얼굴에 침 뱉은 확진자가 치료 후 입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구 지역 확진 환자

  • 박수진
  • 입력 2020.02.29 16:53
  • 수정 2020.02.29 16:54
27일 대구 신천지 교회 인근에서 작업 중인 방역 담당자들
27일 대구 신천지 교회 인근에서 작업 중인 방역 담당자들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자신을 병원에 옮겨준 보건소 공무원의 얼굴에 침을 뱉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 이송 중 공무원에게 침을 뱉은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실 관계를 확인 후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8일 새벽 3시께 달성군보건소 공무원(44)의 얼굴에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대구의료원에 도착한 앰뷸런스에서 자신을 내리려고 하는 공무원에게 “너도 걸려볼래”라며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지난 23일 검체 검사를 받고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병상이 부족해 달성군 화원읍 자택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대구의료원에 병상이 나자, 달성군보건소 소속 공무원과 간호사는 집에서 자던 그를 깨워 이날 병원에 옮겼다. 당시 그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가 뱉은 침을 맞은 공무원은 28일 검체 검사에서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공무원은 14일 동안 자가격리한 뒤 다시 검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ㄱ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인데, 이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중상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