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 속. 나란히 앉아 있는 호주 군인들의 품 속에는 코알라가 한 마리씩 안겨 있다. 코알라들은 인형을 나무 삼아 매달린 채 군인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 육군 9여단 병사들은 휴식시간을 반납하고 에들레이드 시 인근에 있는 클랜드 야생동물 공원에 간다. 산불로 인해서 살 터전을 잃게 된 코알라들이 옮겨진 곳이다.
군인들은 클랜드 야생동물 공원들로 이주한 코알라 28마리에게 먹이를 주고, 코알라가 타고 다닐 수 있는 나무에 등반용 구조물 설치 작업을 돕는다. 부대 관계자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코알라들을 돌보면서 팀의 사기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코알라들이 살고 있던 캥거루 섬은 산불로 황폐해졌다. 캥거리 섬에 살고 있던 5만 마리 중 절반이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