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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반대하던 진천 주민들이 "편히 쉬고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편안하게 오셔서, 안정된 마음으로 빨리 완쾌해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 무사히 도착했다.

 

교민 150명, 충북 진천으로

교민 150명은 31일 오후 1시 22분께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도착해 임시 거처로 이동했다.

교민 수용을 반대하던 진천 주민들은 현장에서 교민들의 도착을 담담히 지켜보았다.

가운데가 윤재선 우한 교민 수용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가운데가 윤재선 우한 교민 수용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뉴스1

윤재선 우한 교민 수용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처음부터 저희가 교민들의 입국을 반대했던 게 아니다”라며 정부의 안이한 대처로 주민들의 불만이 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반경 1.2km 이내에 3만이라는 유동 인구가 있고, 어린이와 학생 6000명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지역 설정을 잘못했다고 누누이 강조했는데, 언론 보도가 잘못 나간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한 교민들을 향해 ”편안하게 오셔서, 안정된 마음으로 빨리 완쾌해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잠복 기간을 지나 치유를 하고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1

교민 200명, 충남 아산으로

교민 200명은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 31일 오후 낮 12시 45분쯤 도착했다. 

ⓒ뉴스1

당초 인근의 아산 사래마을(초사2통) 주민들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며 교민 수용을 반대했으나, 31일 오전 정부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뉴스1

마을 통장 김재호씨는 뉴스1에 ”교민 중에는 충남도민, 아산 시민들도 있다고 알고 있다. 다 우리 국민이고 동포”라며 ”마을 주민들이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수용과정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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