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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이전지가 '군위·의성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결정됐다

앞서 주민 투표가 있었다.

김주수 의성군수와 주민들
김주수 의성군수와 주민들 ⓒ뉴스1

군·민간 겸용 대구국제공항 이전지가 경북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결정됐다.

이전 부지 결정은 1962년 대구공항이 개항한지 58년 만이다.

21일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의성군의 최종 투표율이 88.69%로, 군위군 80.61%를 8.08%p 앞섰다.

찬성률은 22일 0시30분 현재 군위군 우보면 74.58%(개표율 54.97%), 군위군 소보면 26.07%(개표율 66.95%), 의성군 비안면 90.36%(개표율 100%)로 나타났다.

합의에 따라 각 후보지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각각 합산해 높은 쪽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다.

군위군은 단독 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에, 의성군은 공동 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에 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합공항 이전지로 결정된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은 대구 도심에서 44km, 승용차로 40여분 거리다.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일대 15.3㎢(463만평)에 건설될 대구통합공항은 내년에 설계가 나오면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공항 이전·건설에 필요한 9조원 가량의 비용은 대구시가 현재의 공항 부지를 개발해 마련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주민투표가 완료되면서 두 지역의 지자체장이 국방부에 공항 유치를 신청하고, 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이전부지를 최종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군공항 이전특별법에는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김영만 군위군수가 개표 진행 도중 ”의성지역의 투표와 상관없이 찬성률이 높은 군위지역 1곳에 유치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혀 최종 부지 선정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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