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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이 시 소속 국악단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종길 안산시의원

정종길 안산시의원
정종길 안산시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종길 안산시의원이 안산시립국악단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안산시립국악단의 일본 순회 공연 후 회식 자리에서 정종길 시의원은 젊은 여성 단원에게 수차례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피해 당사자인 여성은 정 의원으로부터 오빠라고 불러줄 것을 강요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또 정 의원의 비상식적인 행동도 고발했다. 여성은 정 의원이 5만원 지폐에 직접 서명을 한 뒤 자신에게 주며 ”‘힘들고 어려울 때 가지고 오면 백 배로 불려서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불쾌했지만 정 의원이 국악단 운영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높은 분이라고 생각해 넘어갔다고 MBC 취재진에게 말했다. 당시 정종길 의원은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게다가 정 의원은 국악단 회식 자리에 수시로 참석하면서 문제성 발언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들에 따르면 정 의원은 연습실에도 찾아가 여성 단원의 사진을 찍고, 일부 여성 단원에게는 ”예쁘다”며 개인 전화번호를 묻기도 했다.

단원들이 노조를 결성해 정 의원에 문제를 제기하려고 하자, 정 의원은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 결성을 주도한 남성 단원에게는 ‘팔 다리 잘라버리겠다’는 식의 막말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정종길 의원은 ”의원직을 걸고라도. 성희롱을 내가 한 적이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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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성희롱 #안산시의회 #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