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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공익제보자 이종헌씨를 영입했다

산업재해 은폐 사실을 고발한 인물

자유한국당 4호 영입인사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6/뉴스1
자유한국당 4호 영입인사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6/뉴스1 ⓒ뉴스1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공익제보자 이종헌 씨를 인재영입 4호로 발표했다.

이종헌 씨는 농약·비료 제조사 팜한농 구미공장에서 노무·총무를 담당할 당시 산업재해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

이후 팜한농은 산업재해 24건을 은폐한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 1억 5000만원를 물었다.

회사로부터 배신자로 낙인 찍힌 이종헌 씨는 부당 전보와 부당 업무 지시, 따돌림 등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이종헌 씨는 공익제보자로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초 한국당 영입 제안에 고민이 컸다는 이종헌 씨는 ”염동열 영입위원장이 수차례 설득하며 진정성을 보여줬고, 어떤 정당도 공익신고자에게 30%의 공천 가산점을 준다는 혁신적인 방안을 내놓은 적이 없었다”며 당의 결정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양심이 원하는 대로 공익 신고를 했고, 당연히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법 질서와 산업안전법, 공익신고자법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며 ”앞으로 근로자들의 건강한 일터와 사회적 약자, 비정규직을 위해 힘껏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해 국민들은 겉으로만 정의를 외치는 위선자들 때문에 사회가 얼마나 혼탁할 수 있는지 똑똑히 목도했다”며 ”이종헌 님과 같이 용기 있는 분들이 더 큰 용기를 내 더 큰 행동을 보여줄 수 있을 때 사회의 폐단과 부조리를 바꿔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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