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20년 01월 14일 10시 12분 KST

"낙태한 여성들은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라는 속설은 틀렸다 (연구 결과)

95%의 여성들은 ‘안도감’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ED JONES via Getty Images
자료 사진입니다. 

낙태 수술을 한 여성들은 수술 이후 어떤 감정을 겪을까? ‘죄책감을 느끼고 결국은 후회할 것’이라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현실과 거리가 먼 얘기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연구진이 12일 의학 학술지 ‘사회과학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는 낙태 수술을 한 여성들의 감정 변화를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이들은 미국 21개주에 사는 여성 667명이다.

연구진들은 여성들에게 낙태 수술에 대한 그들의 감정을 △슬픔 △죄책감 △안도감 △후회 △분노 △행복 등 5가지 중 고르게 했다.

그 결과 낙태 수술을 한 직후에는 여성들이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복합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단계를 지나가면, 95%의 여성들은 낙태 수술에 대해 ‘안도감’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인생을 위한 옳은 결정을 내렸다는 판단 때문이다.

연구를 진행한 코린 로카 박사는 ”낙태 수술을 한 여성들은 정신적인 고통을 게 되니 (낙태를 금지함으로써) 여성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믿음 같은 게 있었는데, 근거 없는 틀린 얘기라는 걸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국의 몇몇 주들은 낙태 수술을 하기 전 여성으로 하여금 상담을 받게 하고, 낙태 수술로 겪게 될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한 정보 등을 알려주는 기간을 가진다.

로카 박사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수술하기로 결정을 내린 여성에게) 추가 상담 같은 것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만약 해야 한다면 낙태에 대한 오명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상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