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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12일 13시 59분 KST

의붓아들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긴급체포됐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이들 집을 방문한 일도 었었다.

뉴스1

11일 경찰이 3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언어장애 2급의 장애를 앓고 있는 아홉살 의붓아들을 집안에서 떠들고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찬물 속에 장시간 앉아있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후 6시쯤 자택인 여주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의붓아들인 B군을 찬물이 담긴 여린이용 욕조에 속옷만 입힌 채 앉아있도록 학대했다. A씨는 B군이 얌전히 있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등 저녁식사 준비를 방해해 벌을 주려 했다면서 ”한 시간 정도 욕조에 둔 뒤 방으로 데려가 옷을 입히고 눕혀서 좀 쉬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시간쯤 지나서 저녁을 먹이려니까 일어나지 않아서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B군의 아버지인 C씨와 5년 정도 동거하다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B군 외에 A씨의 세 딸까지 모두 6명이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에도 B군을 학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6년에 A 씨의 B 군 학대신고가 2번 접수돼 당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33개월가량 A 씨와 B 군을 분리 조치한 기록이 있다”며 ”이후 B 군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다시 부모에게 인계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최근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이들의 집을 방문한 일도 있었다. 지난해 C씨가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의 큰 딸을 크게 혼내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최근까지 C씨와 소통하고 있었고 1주일 전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이 집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숨진 B군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