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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7일 16시 53분 KST

30대 미만 가구가 앞다투어 대출 받아 집 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통계

30대 미만 가구의 부채 증가율은 전 연령대 평균보다 7배 이상 높았다.

kitzcorner via Getty Images
Young woman checking bills, taxes, bank account balance and calculating credit card expenses at home

30대 미만 가구의 평균 부채가 전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는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791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구의 평균 소득 증가율 2.1%를 웃도는 수치다.

눈에 띄는 대목은 연령대별 부채 증감률의 차이다. 특히 30대 미만 가구의 평균 부채는 지난해 2591만원에서 올해 3197만원으로 23.4%나 증가했다. 부채 증가율 전체 평균(3.2%)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두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던 30대 가구의 부채는 891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2% 늘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5.7% 부채가 증가했다.

30대 미만 가구의 평균 부채가 크게 늘어난 데는 주택 구입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채가 증가한 동시에 자산 보유액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30대 미만 가구의 평균 자산 보유액은 1억99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 이는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이자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 증가율(2.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가 늘어난 것은 자산증가와 맞물리는 현상”이라며 “30세 미만 가구의 자가 및 전세 비중이 9.3%p 증가했다. 자산 증가에 따라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