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치광이 피에로‘, ‘알파빌’의 배우 안나 카리나가 세상을 떠났다. 올해 나이 79세. 사인은 암이다. CBS에 따르면, 프랑크 리에스테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추모했다. ”프랑스 영화는 또 하나의 전설을 잃었다.” 안나 카리나는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마지막을 가족과 함께 했다.
안나 카리나는 전설이자, 프랑스 ‘누벨바그‘의 여신으로 불리는 배우다. 장 뤽 고다르와 7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고다르의 두 번째 영화인 ‘여자는 여자다‘(1961)을 통해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비브라 사비‘(1962), ‘미치광이 피에로’(1965)에도 출연했다.
덴마크에서 태어난 안나 카리나는 프랑스로 오기 전 노래를 부렀다. 처음 그녀를 발견한 건, 코코 샤넬이었다. 이후 장 뤽 고다르와 함께 작업한 후 자끄 리베트, 루치노 비스콘티, 와도 함께 했다. 1973년에는 ‘리빙 투게더’에서 연출과 각본, 제작, 음악, 연기까지 했다. 안나 카리나는 지난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분 심사위원장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