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지난 14일 첫 조사에 이어 일주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부인 차명투자 관여 ▲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에 대한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첫 조사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조서열람을 마친 뒤 8시간 만에 돌아간 바 있다.
검찰은 이날 피의자 신문을 마친 뒤 진술 태도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