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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01일 17시 42분 KST

니시노 아키라가 베트남 대표팀을 비판했고, 박항서는 강하게 응수했다

베트남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과 태국 대표팀의 니시노 감독.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과 태국 대표팀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또 한 번 간접적인 설전을 벌였다. 각각 한국과 일본, 그리고 베트남과 태국이라는 라이벌 국가들을 상징하고 있어 두 감독의 신경전은 더욱 눈에 띄었다.

폭스스포츠아시아는 박 감독이 니시노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 비판에 대해 응수했다고 전했다.

Getty Images

사건은 지난 9월 5일, 태국 파툼 타니 탐마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1차전 태국 대 베트남의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경기는 치열했으나 결과는 무승부였다.

당시 경기 후 니시노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이 시간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즉, 베트남이 ‘침대 축구’를 했다는 것이다. 니시노 감독은 ”이런 행동은 평균 이하 수준의 팀에서 이뤄진다. 프로답지 못하다”고 베트남 대표팀을 비판했다.

이 발언에 대해 박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박 감독은 ”니시노 감독이 그런 말을 한 것을 알고 있지만, 대꾸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감독은 상대팀에 대해 발언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팀을 뒤돌아봐야 한다”며 ”태국은 ‘킹스컵’ 당시 좋지 않은 사건이 몇 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태국 대표팀이 ‘시간 끌기’ 전술을 이용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게 시간 끌기를 지시하지 않았다”라며 ”상대방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자기 자신부터 성찰하고 말해야 한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박 감독의 베트남과 니시노 감독의 태국은 오는 19일, 하노이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이에 두 감독의 신경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