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국 구속'이 검색어 1위로 올라간 건 강용석 때문이다

네이버 검색어 순위란 얼마나 덧없는가

'조국 구속' 검색어 순위 올리기를 제안하는 강용석 변호사. 
'조국 구속' 검색어 순위 올리기를 제안하는 강용석 변호사.  ⓒYoutube/가로세로연구소

‘조국 구속’이라는 단어가 네이버 등의 급상승 검색어 1위까지 올라선 데는 강용석 변호사의 개인 방송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7일 오전 10시 43분)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서 ‘조국 구속’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변인의 사건을 검찰이 조사 중이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이들 혐의에 직접 연루된 정황은 없다.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이라 검색어 1위에 현직 법무부 장관의 구속이 언급된 건 특정 세력의 조작이 의심되는 현상이다.

조국 구속
조국 구속 ⓒ네이버 캡처

강용석 변호사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는 7일 오전 약 9시경부터 38분 동안 ‘조국 구속‘을 네이버 검색어에 올리는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방송의 진행 상황이 드러난 채팅 창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피면 방송 시작 17분이 지나 ‘조국 구속’이라는 키워드가 네이버 검색 순위 9위로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방송 시작 20분가량이 지난 시점에서는 7위, 방송 시간 38분이 거의 다 흐른 시점에서는 3위까지 올라섰다.

이는 네이버 검색어 순위를 움직이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알려주는 증거기도 하다. 네이버의 첫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있는 검색의 순위는 ‘급상승 검색어’를 나열한 것이다. 즉 절대 검색 수가 순위권에 들 만큼 많지 않아도 검색하는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면 순위에 잡힌다.

해당 페이지를 보면 강 변호사의 채널을 구독하는 사람 중 다수가 연속적으로 10회씩 ‘조국 구속’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채널이 올린 강 변호사의 라이브 영상은 지난 100분 동안 10만 회 이상 조회됐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정치 #조국 #조국 법무부 장관 #강용석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