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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01일 11시 53분 KST

한 달에 한 번만 복용해도 되는 경구 피임약 개발된다

저소득국가 여성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Nenov via Getty Images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린드라테라퓨틱스(Lyndra Therapeutics)가 빌게이츠 재단으로부터 1300만달러(154억원)를 지원받아 한 달에 한 번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을 개발한다. 개발된 피임약은 저소득국가 여성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린드라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월 1회 복용하는 경구피임약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개발 자금은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1300만달러를 지원한다. 이는 빌앤멀린다게이츠 가족계획 프로그램에 따라 저소득 및 개발도상국가의 여성들에게 양질의 피임정보 및 서비스를 공급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재단은 ”현재 월 1회 복용을 목표로 개발중인 이 경구피임약은 여성들에게 그들의 가족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전세계 15세에서 49세 사이 20억1400만명의 여성들이 현대식 피임약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이들 지역에서 2억6000만 건의 임신 중 43%가 의도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런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의료적 처치와 보살핌 비용으로 연간 83억달러(9조8711억원)가 사용되고 있다.

에이미 슐만(Amy Schulman) 린드라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 보조금은 여성 건강 분야에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에 대해 우리의 관심을 확대할 수 있다”며 ”가족계획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로 인해 삶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재단의 노력에 동참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자금은 일일 복합 경구 피임약에서 사용되는 화합물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결합요법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사용된다. 이 회사의 개발 프로그램은 한 달에 한 번 복용하는 것이 달성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영국의 비영리 사회및공중보건 연구기관인 루츠투리절츠(Routes2Results)와 협력할 예정이다. Routes2Results는 저소득국가 지역에 대한 폭넓은 지역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단의 추가 기금을 통해 함께 전임상 단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린드라의 경구투여 용량 형태는 1주 이상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약물을 일시적으로 위에 머무르도록 설계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상태로 방출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약물을 매일 또는 자주 복용하는 대신 장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약을 매주 또는 매달 복용하면 개인과 그 간병인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약물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 입장에선 의료비 지출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린드라가 설계중인 새로운 경구피임제는 캡슐 형태로 캡슐 안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꾸준히 분비되는 활성 의약품 성분으로 이루어진 별모양의 제형이 있다. 별의 여섯개 팔은 환자의 위장에서 펼쳐지고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약물을 방출하는 원리다. 별은 모든 팔이 떨어져 나가고 몸에서 배출될 때까지 뱃속에 남아 있다. 린드라측에 따르면 위 안에서 한번 열리도록 고안된 이 화합물은 이후 소화되지 않은 음식처럼 위장을 통해 안전하게 빠져나간다.

한편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은 최근 린드라에 장기간 유효한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보조금을 제공하고 최근 이 회사의 시리즈B 자금 조달에 투자했다. 자금 조달은 올해 1월로 당시 6090만달러(723억원)를 모금했으며 여기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지난 7월 초 린드라는 린드라의 플랫폼을 이용한 초장기 구강 HIV 치료법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협업에 들어갔다. 길리어드는 1500만달러(178억원)의 선급금을 지불했고 협업을 통해 출시된 모든 제품에 대한 독점권을 획득했다. 또한 린드라는 HIV 치료제에 대해 다른 회사들과 협력하지 않기로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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