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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가 직접 인터뷰에서 밝힌 '호날두 노쇼'의 원인

유벤투스 구단 측의 잘못이 매우 커 보인다

ⓒASSOCIATED PRESS

유벤투스와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에 결장한 사건의 배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이 거대한 이벤트를 주최한 에이전시 더페스타의 대표 로빈 장이 풋볼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결장한 이유와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장 대표는 27일 오후 3시 33분에 발행된 풋볼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후반전 시작 후 10분 뒤에 호날두 결장 사실을 알았다”라며 ”(유벤투스 측) 실무진이 후반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귀빈석에 앉아있는 네드베드 부회장을 찾아가 제발 뛰게 해 달라고 했다. 뛰지 않을 거라는 대답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가 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추측을 내놨다. 장 대표는 ”호날두가 왜 저렇게 나쁜 표정으로 들어왔는지 나도 놀랐다. 내 생각은 이렇다. 앞선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했는데 나는 이때 깜짝 놀랐다. 호날두도 나이가 있는 선수라 프리시즌에 풀타임을 잘 뛰지 않는다”라며 ”(한국 입국 전날인) 25일에 유벤투스에서 호날두를 무리할 정도로 중국 홍보행사에 투입했다. 유벤투스 측에 ‘우리 경기도 있는데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더니 유벤투스는 ‘다 계약 내용이라 해야 하며, 한국 일정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호날두가 그 일정을 다 소화하느라 뚜껑이 열린 것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유벤투스 측에서 중국 행사에 호날두를 무리하게 굴렸고, 이에 화가 난 호날두가 구단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국 경기에 불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행기가 연착되고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도로에 수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더욱 화가 났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무리한 일정을 잡았을까?

장 대표에 따르면 ”경기 날짜가 유벤투스가 요청한 날이 아닌 26일로 앞당겨진 건 프로연맹의 입장대로 된 것”이라며 ”그러나 이 안을 받아들이고 추가 금액을 요청하고 오겠다고 한쪽은 유벤투스”라고 밝혔다. 장대표는 ”이틀 간격 경기에 대해 걱정을 했으나 유벤투스 측은 추가 금액을 요구하며 문제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당초 유벤투스 측은 2박 3일을 한국에서 보내는 일정으로 잡고 27일 경기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K리그 측은 리그 일정 등을 이유로 26일에 경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대표의 설명대로 26일에 입국해 27일에 넉넉하게 팀K리그와 경기를 치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26일 하루 만에 한국 일정을 마무리하려다 보니 이런 참사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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