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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곰 세 마리가 6m 높이 사료 탱크에 빠졌다

아직도 탈출을 못 하고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9.07.19 13:51
  • 수정 2019.07.19 13:55
ⓒANN 뉴스 캡처

곰 세 마리가 6m 높이의 사료 탱크에 빠졌다.

14일 오전 도치기현 시오야 정(町)에 있는 한 곡물 사료 탱크에서 곰 세 마리가 발견됐다. ANN에 따르면 탱크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곰들은 쇠약해진 상태였다. 이 사료 탱크를 관리하는 목장 관계자는 ANN에 ”탱크에는 옥수수 등의 곡물 사료가 저장되어 있고, 곰은 탱크 바깥에 있는 외벽 사다리를 타고 탱크 안으로 들어갔다가 빠져나가지 못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탱크의 높이는 약 6m이며 그 위에는 약 50cm의 원형 뚜껑이 달려있다. 사다리가 없이는 내벽을 타고 올라갈 수 없는 높이다. 

ⓒANN 뉴스 캡처

FNN에 따르면 한 마리는 1m가 넘는 성체 반달곰이며 다른 두 마리는 약 40cm가량의 새끼다. FNN은 이들 곰 세 마리가 부자지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곰들은 나흘여가 지난 지금까지 안에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지자체 사무소는 야생동물 보호 협회와 협력하여 산에 방사할 방법을 찾고 있다.

겁이 많은 반달곰은 보통은 사람이 있는 곳 근처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새끼를 거느린 상태에서는 먹이를 찾아 민가 주변 혹은 도심까지 내려오기도 한다. ANN은 도치기현 내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닛코시를 중심으로 곰이 출현했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곰이 곡물이 이 탱크 안에 있는 줄 어떻게 알고 올라갔는지는 의문이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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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 #사료 탱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