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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21일 10시 50분 KST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

문래동, 양평동 일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뉴스1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및 소방당국이 2018년 11월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상수도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상수도관 누수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과 양평동 일대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나오자 서울시가 실태 점검에 나섰다.

20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여러 건 들어왔다. SBS에 따르면 문래동에 사는 한 주민은 ”얼마 전부터 수돗물이 달라졌다”며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최근 필터 교체 주기가 짧아졌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민원이 이어지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해당 지역으로 들어가는 물은 문제가 없지만, 이미 들어가서 저수조에 있는 물은 오염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노후수도관을 거의 다 교체했는데, 관말(수도관 끝부분) 지역은 노후 수도관이 일부 남아 있어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면서 ”현재 자세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문래동 아파트 단지를 긴급 방문해 현장 조치 내용과 식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식수가 우선 중요한 만큼 충분히 여유 있게 공급해달라”면서 ”노후 관로는 긴급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물은 저장하면 썩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저수조를 모두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한 약 300가구에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말 것을 전달한 뒤 생수를 별도로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 주변 수도관을 세척하고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붉은 수돗물이 나온 해당 지역의 수도권을 우선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를 시작으로 영종도, 강화도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이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