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5월 30일 11시 13분 KST

애플에 취직하고 싶어 애플을 해킹한 소년이 재판에서 받은 명령

13살 이후로 2번이나 해킹했다

Reuters

호주 애들레이드에 사는 한 10대 소년은 애플을 해킹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했다. 호주ABC의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13살이었던 지난 2015년 12월, 애플의 메인 프레임에 침입했다. 이후 2017년 초, 다시 해킹을 통해 애플의 내부 문서와 데이터를 다운받기도 했다. 소년의 해킹은 호주 연방 경찰을 통해 미국 FBI에 보고되기도 했다.

최근 이 소년의 범죄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왔다.

소년의 변호사는, 해킹 당시 이 소년은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전에 애플을 해킹한 사람이 애플에 고용됐다는 소문을 듣고 자신도 취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해킹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년은 대학에 들어가 사이버 보안과 범죄학을 공부할 계획이었는데, 범죄기록의 그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유죄판결을 면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애플이 소년의 해킹으로 인한 재정적, 지적 손실을 입지 않았다며 소년에게 유죄 판결을 기록하지 않는 대신 9개월 동안 500달러 상당의 선행을 하도록 명령했다. 판사는 ”이 소년은 분명 정보기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지만, 재능이 있다고 해서 그 재능을 남용할 권리까지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 판결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메인 프레임 해킹에 대해서는 ”우리는 네트워크를 신중하게 보호하고 위협을 감지하고 대처하기 위해 정보 보안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