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나경원이 '고성 산불에 소방관이 늦게 왔다'고 비난했다

산불대책회의 정부 불참에 격앙하며 눈물을 흘렸다

자유한국당은 29일,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관계부처의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회의 전날 관계부처는 모두 불참을 통보했다. 한전은 회의 5분 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소집한 회의장은 텅 빈 채로 명패만 놓여있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격분했다. 나경원은 “정권 이익을 따져 공무원을 출석시키고 출석시키지 않는 것이 이 정권의 민낯”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운운하는 청와대와 민주당은 결국 야당을 국정 파트너가 아닌 궤멸집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격앙된 표정으로 발언을 진행한 나경원은 발언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자유한국당’만의 대책회의가 된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고성 산불 진화에 소방관이 늦게 참석했고 한 일이 별로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나경원은 주민에게 들었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실질적으로 나중에 산불이 다 꺼진 다음에 추가로 오신 소방관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나경원은 그러면서 ”이 정부가 산불을 제대로 진화했다기보다는 다 타고나서 진화가 됐다”고 전했다.

나경원은 이 밖에도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며 고성산불 당시 ”정의용 실장 저한테 한 번도 저한테 산불 때문에 가야 한다고 말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는 ‘민간인이 대피하고 있다’며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는 말은 세번 나왔다. 당시 나경원은 "청와대 한 번 부르기 쉽냐"며 이 말을 묵살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산불 #소방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