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5월 26일 11시 20분 KST

도쿄 도지사가 폭염 대책으로 '쓰는 양산'을 발표했다

그냥 양산을 쓰는 게 나을 수도...

ASSOCIATED PRESS

일본에서 갑작스러운 폭염이 발생했다. 5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30도가 넘는 더위가 찾아온 상황이다. 도쿄에서만 약 100여명이 일사병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상황. 각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애쓰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흥미로운 발표를 했다.

‘머리에 쓰는 양산’을 제작중이라는 내용이었다.

東京都庁公式サイトより

때이른 폭염이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는 ‘양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양산’의 경우 대부분의 남성들이 사용을 꺼려하는 게 사실이다. 이에 환경부 장관까지 나서서 남성들도 양산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이케 지사의 발표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東京都庁の公式サイトより

5월 24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코이케 지사는 시제품을 공개했다. 열과 빛을 차단하는 소재를 사용한 이 ‘쓰는 양산’은 2019년에 테스트 기간을 갖고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에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 기간 동안에도 더위 대책 상품으로 이용하게 할 예정이다.

東京都庁の公式サイトより

코이케 지사는 이 ‘쓰는 양산’의 장점이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라며 ”양산 사용을 꺼리는 남성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허프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쓰는 우산의 디자인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속출했다. ”장난인거지? 이걸 써야한다면 차라리 양산을 쓰겠어.” 허프포스트일본판 역시 폭염에 일사병을 예방하려면 ‘양산’이 저렴하고 간편하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