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중부 지역의 피해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더 웨더 채널 등 현지 언론은 지난 주말부터 미 중부 지역을 덮친 토네이도와 폭우로 인해 지금까지 주민 7명이 숨졌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주리에서 5명, 오클라호마에서 1명, 아이오와에서 1명 등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수도 수십명에 달해, 사상자수는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 토네이도는 건물 잔해들을 4m 높이까지 날려 버릴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찢겨져나가다시피 한 주택과 도로 위 뒤엉켜 있는 차량들이 당시의 상황을 처참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 당국은 부상자를 구조하는 등 긴급 구호활동에 나섰으나, 토네이도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주리주 공공안전 당국은 ”또 다른 토네이도가 몰려올 수도 있고, 돌발 홍수 발생 가능성도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