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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터불고 호텔 방화 용의자 관련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50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뉴스1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별관 1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투숙객 등 수십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이 양손에 화상을 입은 50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15일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두손에 화상을 입은 50대 남성 A씨를 방화 용의자로 붙잡았다. 호텔 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현장 주변에서는 기름통 5~6개, 칼, 톱 등 공구가 실린 A씨 차량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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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에 2도 화상을 입은 A씨는 ”내가 방화를 했다”고 자백했으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일관된 진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어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신병만 확보해 유치장에 입감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나 정신병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또 경찰은 A씨가 외국인 전용인 호텔 별관 카지노에 출입했는지도 확인 중이다. 5성급인 대구 인터불고 호텔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화재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발생했다. 투숙객 등 36명이 연기를 마셔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14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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