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4600만장 발행된 호주 신권 지폐에서 '작은 오타'가 발견됐다

호주중앙은행은 해당 지폐를 회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허완
  • 입력 2019.05.10 10:21
  • 수정 2019.05.10 10:43
ⓒASSOCIATED PRESS

지난해 10월 도입된 호주의 신권 지폐에서 오타가 뒤늦게 발견됐다. 이미 4600만장 가량이 발행된 뒤의 일이다.

호주 일간지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의 보도를 보면, 위·변조 방지를 위해 50호주달러 신권 지폐에 삽입된 작은 글씨 중 ‘responsibility’에서 ‘i’가 누락된  ‘responsibilty’가 세 번이나 등장했다. 

이 오류가 뒤늦게 알려진 건 지역 라디오에 걸려온 한 청취자의 전화 덕분이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해 12월에 이 오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PETER PARKS via Getty Images

 

RBA 대변인은 해당 지폐를 회수하거나 폐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화폐로서의 가치나 기능은 그대로 인정된다는 것.

대변인은 ”화폐 디자인 및 프린트 과정은 복잡하고 반복적”이라며 ”우리는 매우 엄격한 품질 검증 절차를 두고 있지만 다른 모든 제조 공정과 마찬가지로 오류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가 새로 도입한 이 화폐에는 종이보다 내구성과 보안성이 뛰어난 폴리머 소재가 활용됐다. 호주는 1988년에 세계 최초로 폴리머 소재 지폐를 개발·도입한 국가다.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멜버른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후 호주는 1996년에 모든 지폐를 폴리머 소재로 교체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경제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