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오후 7시 17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속초시까지 번졌다. 산림청은 4월 5일 오전, ”산불 발생 13시간 만에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1명이 사망했고, 11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약 4,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 125채, 창고 6곳, 비닐하우스 5동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은 250ha가 소실됐다.
4일 밤 강원도 지역에서는 강릉시 옥계면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났다. 이 불로 2명이 다쳤고, 주택 110채가 불에 탔다. 이 지역에서만 4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인제와 옥계 지역의 산불 진화율이 각각 50%, 20%라고 전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속초 초·중·고 25개 학교 전체, 고성은 24개교 전체, 강릉은 옥계초·중 2개교, 동해 망상초교 등 52개교에 휴업령을 내렸다.